2012/04/12 18:47

건축학개론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월요일 조조임에도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아서 확실히 요즈음 인기구나 싶었다.
처음에는 열명 남짓이다가 시작하고 보니 어느 새 서른명은 넘은 듯.
여대 근처답게 친구들과 함께 온 여학생들이 많았고 연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서너커플, 나처럼 혼자 온 사람도 너댓명 되는 모습이었다.
처음에 오른쪽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혼자 앉은 사람 밖에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좋아했더니 시작하기 조금 전, 내 양쪽으로 자리가 다 차버렸다 @.@
어딜 봐도 이렇게 여러 명이 붙어앉은 줄을 못봤는데 이게 무슨 일?
확실히 내가 명당을 잡았구나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달래고 보기 시작했는데
워낙 눈물이 많은지라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콧물과 안구의 습기를
저지하느라 힘들었다 - -;;;;




영화는 좋았다.
나쁘지않고 그냥 좋았다.
그 때의 아련함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아련한 기분은 들지 않고
잔잔한 느낌이 좋았다.
이제훈의 열살 가까이 어려보이는 얼굴은 마성의 동안이다! 싶었고
수지는 딱 그 나이대의 순수한 여학생으로 보였고
한가인은 정말 예쁘구나 싶었고
엄태웅은 화차의 이선균 역을 그가 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사랑과 의심과 원망과 집착이 뒤섞인 그 복잡한 심경의 여러 모습을
엄태웅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궁금했다.
조정석은 새로운 발견이었는데 이 덕분에 훨씬 재미있었다.
보지는 않지만 드리마 더 킹에서의 모습은 정말 같지만 다른 사람.
반성했다, 빨리 다이어트에 돌입해야겠다......
고준희는 특별출연으로 나올만큼의 인지도가 있는건지 까우뚱~





그 말많은 장면에 대해서는, 우선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에 한 표.
선배가 키스를 하려던 순간 고개를 돌린 이제훈이 수지가 거부하는 것을
보지못했다고 봤다.
수지는 처음에는 그 선배를 동경해서 건축학개론 수업을 들었다가
서서히 이제훈에게 끌렸을 거라 생각하는데 자길 좋아하는지 진작에 알았으면
좀 표현을 하지 그랬어~
나름 어릴 때는 짝사랑 선수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원하는 이상형과 근접한
짝꿍이 있어서인지 그런 애절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아, 오해로 어긋날 때 안타깝기는 했지.



제일 주의깊고 관심있게 봤던 것은 제주도의 한가인 집.
완성되어가는 장면 내내 감탄하면서 봤다.
예고편에서도 나오는 엄태웅이 창문을 쭉 - 밀고 가는 장면은 바닥가의 풍경과
어우러져서 좋아하는데 처음에는 접이식이 아닌 그냥 통 유리창을
밀어서 여는 것으로 알았다.
결론은 아 정말 저런 집에서 살고싶구나 ㅜ ㅜ












덧글

  • outopos 2012/04/12 20:00 # 답글

    조정석이 누군가 찾아봤어요!
    영화 프로그램에서만 봐서- 웃긴 친구 역할 한 분이 더킹 투하츠의 그분이라니!
    정말 배우는 배우군요.ㅋㅋㅋㅋㅋ
  • 아공 2012/05/06 17:48 #

    정말 이미지가 확 달라서 많이 놀랬습니다.
    과연 배우는 배우군요222222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