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3 00:36

홍대 Be Sweet On - 타르트 타탄 & 티라미스 맛있는 생활



무려 두달전 - 9월 26일이니 두달이 넘었구나! - 방문한 비스윗온.
그 수 많은 찬양 가득한 포스팅에도 아무 느낌없던 내가 급관심을 갖게 된 건
다름 아닌 말차빙수.
그러나 어쩐지 홍대는 멀게만 느껴져 이제나 저제나하는 동안
어느 새 날짜는 9월을 넘어가고, 드디어 큰 맘 먹고 나간 것이 이날이다.
그런데 시작부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나름 준비한답시고
여기저기 포스팅에서 위치랑 전화번호를 메모해 갔건만,
문제의 GS편의점을 도통 찾을 수가 없는거다.
결국 북새통 앞에서 전화로 길을 물었는데, 어째 내가 본 포스팅들이
죄~다 예전 것이었던 관계로 편의점은 세븐 일레븐으로 바뀌었고,
심지어 가게도 근처 2층으로 이전한 터였다 - -;;;;
어쨌든 편의점 골목으로 들어가 조금만 걸으니 바로 찾을 수 있었음.



조명 때문에 파란색 분위기로 찍힌 입구.
간판 바로 옆의 화장실도 대문과 같은 색으로 예쁘게 칠해져 있다.



내가 앉은 책장 앞 자리 옆은 이렇게 테라스 자리가 있다.
분위기가 좋아서 처음엔 뭣도 모르고 저기에 앉을 껄! 했다가 몇초 후에야
흡연석이라는 걸 깨달았다.
금연자들에게도 테라스 자리를 허하라! 허하라!



잘 포개져있어서 하나로 인식했던 포크와 스푼



컵에 걸 수 있도록 디자인된 슈가스푼



그라데이선이 예술인 아이스 카페라떼와 진한 아메리카노.
설탕은 넣지 않아서 스푼만 장식으로 걸어보았다.



티라미스

진하지만 느끼하지않고 부드러우면서 탄력이 느껴지는 마스카포네 치즈와
쌉쌀한 코코아 파우더.
많이 달지도 않아서 더욱 좋았다!
큰 기대없이 주문했다가 은근히 감동~



비스윗온 포스팅에서 제일 많이 언급되었던 타르트 타탄.
사실은 말차빙수가 판매 종료가 되었다는 말에 당황해서 궁여지책으로
바로 생각나는, 하지만 아무 관심없었던 타르트 타탄을 주문한 것이다.
특제 버터? 더 고급인 버터를 사용하면 풍미도 훨씬 산다지만
그만큼 가격이 뛰어서 패스.



맨 위의 사과장식을 보고 <이거 포테이토 칩이야?>한 남상 때문에 빵 터짐~
그러고보니 비슷하기는 하네.
하지만 사과파이라고 미리 이야기해줬는데 감자칩이라니!

바삭바삭한 파이 위에 커스터드크림과 졸인 사과, 다시 그 위에 파이와
크림, 절인 사과,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구운 사과 조각 장식이 올라간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바닐라빈도 송송송 박혀 있고 전체적으로 달지만
확실히 그 명성이 이해될 정도로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패스트리는 가루가 많이 떨어져서 안 좋아하는데 이 번만큼은
맛있으니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 - 뭐 내가 청소하는 것도 아니고 ㅎ ㅎ ㅎ




일부러 시간내서 찾아간 보람이 있었던 곳.
다음에는 반드시 말차빙수를!
이 곳 다음으로 유일하게 기억하는 <몹시>를 바로 눈 앞에서 놓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ㅜ ㅜ
그 요란한 터키블루의 가게입구를 보기는 했는데 그 조그만 간판은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것.
돌아와서 검색하다가 거기가 몹시인 걸 알았다.
뭐 나중에 가면 되지 - 싶다만, 아직도 홍대는 먼 곳으로 느껴져서
그렇게 내키지는 않는다는.
잘 먹은 후에는 백만년은 족히 지난 후 온 듯한 홍대 부근 구경을.
사실은 비스윗온 근처만 둘았다 ㅎ ㅎ ㅎ



아기자기한 악세사리와 문구류, 옷들이 있는 곳.
처음엔 두건 쓴 소녀의 귀여운 간판에 끌려서 다가갔다가
밖에 걸린 스커트에 혹하고, 나랑 닮았다는 귀여운 마우스패드 구입을
망설이다가 안까지 들어갔는데 전체적으로 아기자기 귀여운 제품이
많았다.
그런데 가장 안 쪽 의상실에는 오덕스러움이 느껴지는 옷들이 가득해서
조금 기겁했다는 -
스커트와 마우스패드는 패스했는데 조금 아깝기도 하네.


그외 여기저기


일본풍 분위기가 많이 느껴져서 낯익으면서도 동시에 낯설었던 느낌


볼거리는 정말 많았다.
예전에 다닐 때는 항상 여기와는 정 반대편만 갔었기 때문에
더 신기했는데 다음에 또 오자~ 약속했던 것과는 다르게
아직도 갈 계획이 없다 ㅎ ㅎ ㅎ
아무레도 말차빙수가 나오는 내년 여름에나 가능할런가.






* 비스윗온 내부가 마음에 들어서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G11로
남상이 찍은 것보다 블링블링폰으로 찍은 셀카가 훨씬 잘 나왔다.
문제는 이런 적이 이번 처음이 아니란 건데, 남상은 혹시 숨은
내 안티 아니냐는?








덧글

  • JinAqua 2010/12/03 08:38 # 답글

    비스윗온 맛있긴 맛있는데 비싸서 자주 가기에는 손이..후덜덜하더라고요 ;ㅂ;!!
    몹시는 한 번 가 보고 급실망해서.. 지나갈 때 쳐다보지도 않아요. 후..
    홍대에서 자주 가는 곳이 몹시의 퐁당쇼콜라(갓 구운 초콜릿케익)보다 더 맛있는데다가 들어가자마자 너무너무너무 시끄럽고 좁아서 마음이 불안..금방 나오게 되더라고요.
  • 아공 2010/12/04 14:31 #

    홍대의 맛집들이 전체적으로 초심들을 잃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저야 초기 때 가본적이 없어서 ^^:::
    몹시의 퐁당쇼콜라는 쵸콜렛이 달다는 리뷰가 있어서 확 끌리지는 않아도 호기심이 가는데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라, 비스윗온에 간 김에 갔다면 좋았을텐데요~
    가격도 무시할 순 없지요 ㅜ ㅜ
  • 카이º 2010/12/03 16:37 # 답글

    오랜만에 뵙네요 ㅎㅎㅎ
    간만의 홍대 사진들도 보고..

    말차빙수가 역시 추워져서 불가능한가보군요~
    그치만 다른 간판메뉴들로 행복한 시간 보내신 것 같아요! ㅎㅎㅎ
  • 아공 2010/12/04 14:34 #

    9월 말까지는 할 것 같다는 답글이 있어서 갔는데 역시 종료ㅜ ㅜ 날씨는 아직 더웠단 말입니다~
    물론 타탄과 티라미스가 맛있었지만 덕분에 지출이 늘었어요.
댓글 입력 영역